“주변에서는 다 맞았다고 하는데,
저는 왜 아직도 이렇게 고민이 될까요?”
가다실 9가 이야기가 나오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안 맞으면 큰일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성인인데 지금 맞아도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가격까지 생각하면 더 쉽게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무조건 맞아야 합니다”라고 결론을 내리는 글이 아니라,
지금 내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리는 글입니다.
가다실 9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가다실 9가는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HPV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치료 목적이 아니라, 미리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 백신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 이미 감염된 HPV를 없애주는 주사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다실 9가를 안 맞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먼저 분명히 짚고 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다실 9가를 맞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가 암에 걸리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백신 없이도 평생 아무 문제 없이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말하기에는 현실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1️⃣ HPV 감염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습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매우 흔합니다.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일부 고위험 유형은 몸에 남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가다실 9가는 이러한 고위험 HPV 유형을 미리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안 맞는다면, 이 예방 장치가 없는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2️⃣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검진을 놓치면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하기도 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는 선택은
이 위험을 검진에만 의존하게 되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3️⃣ 암이 아니더라도 HPV 관련 질환은 존재합니다
HPV는 자궁경부암 외에도
자궁경부 이형성증, 외음부·질 병변 등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더라도
치료 과정이 반복되고 스트레스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꼭 맞아야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가다실 9가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래에 해당한다면, 접종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 아직 모든 HPV 유형에 노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 20~30대 여성으로, 향후 성생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 HPV 검사를 해본 적이 없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 “혹시 나중에 후회할까?”라는 불안이 계속 드는 경우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거의 유일한 암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예방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많이들 헷갈려하는 오해 정리
“성경험이 있으면 소용없다?”
→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일부 유형에 노출되었더라도,
다른 고위험 유형을 예방하는 효과는 남아 있습니다.
“30대면 너무 늦은 거 아니냐?”
→ 늦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효과는 개인의 감염 이력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 여성에게도 예방 효과는 인정되고 있습니다.
굳이 맞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함께 알아야 판단이 균형 잡힙니다.
- 이미 대부분의 HPV 고위험 유형에 감염된 것이 확인된 경우
- 임신 중이거나 접종을 미뤄야 하는 건강 상태인 경우
- 전문의 상담 후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고 판단된 경우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격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가다실 9가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예방접종입니다.
비급여 항목은 병원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백신이라도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평균적인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회 접종 비용: 보통 20만 원대 초·중반
- 총 3회 접종 시: 6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특정 병원의 가격이 아니라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 자료를 기준으로 한 평균 범위입니다.
실제 비용은 지역과 병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다실 9가, 실비 보험 청구는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실손의료비 보험(실비) 청구는 어렵습니다.
실손보험은 기본적으로 치료 목적의 의료비를 보장합니다.
가다실 9가는 예방 목적의 백신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보장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아주 드물게
오래된 실비 보험이나 특정 특약에서 예외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실비가 안 된다고 생각하고 비용을 계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서, 가다실 9가는 꼭 맞아야 할까요?
이 질문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타이밍입니다.
- 지금의 나에게 예방이 필요한 시기인지
- “나중에 후회할까?”라는 불안이 있는지
이 두 가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가다실 9가는
무조건 맞아야 하는 주사도 아니고,
절대 필요 없는 주사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셨다면,
남들이 맞았으니까 따라갈지 말지가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이 예방이 필요한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맞는 쪽으로 마음이 조금이라도 기울었다면,
그다음 현실적인 고민은 결국 가격과 병원 선택일 것입니다.
같은 백신이라도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결정을 재촉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후회 없는 선택을 돕기 위한 글입니다.
결정은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